양재역에는 말죽거리라는 동네가 있지만 회사가 많은 동네이다 보니 일요일에 문 여는 식당이 생각보다 많이 없다.
지난 일요일에 양재에 갈 일이 있었고 근처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검색하다 원조부안집을 알게 되었다.
후기를 보니 맛있다는 내용이 많아서 갔다.
양재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고기 먹을 거라고 얘기했더니 바로 부안집? 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곳인가 보다.
큰 식당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았다.
후기에 목살을 꼭 먹어야 한다고 했는데 직원분도 목살을 추천해주셨다.
다양하게 먹고 싶어서 목살 2인분이랑 비빔수제비와 10분밥을 주문했다.
테이블이 작은데 공간 활용을 잘한다.
불판 주변에 작은 그릇을 둘러 놓으니 종류가 많아도 불편하지 않았다.
파랑 마늘은 불판에 올려 놓고 끓여서 먹으면 된다.
비빔수제비는 쫄면 양념에 수제비가 들어간 별로 특별할 것 없는 그런 맛이었다.
시키지 말 걸...ㅋ
10분밥은 같이 나오는 버터랑 간장을 넣고 슥슥 비벼서 먹으면 된다.
1인분이었는데 버터를 반만 넣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계란 넣고 간장 넣고 비빈 밥이 맛 없는 것도 이상한 일이지.
서비스로 나오는 김치찌개.
원조부안집은 목살이랑 김치찌개가 맛있다는데 정말 맛있었다.
간이 살짝 센 편이긴 한데 평소 싱겁게 먹는 친구도 맛있다고 했다.
고기랑 같이 먹기 좋은 김치찌개!
오늘의 메인 목살!!!
아니 목살이 어떻게 이렇게 육즙이 가득할 수가 있지?
사람들이 목살 꼭 먹어야 한다고 하는 이유가 있었다.
다른 것들도 다양하게 먹으려고 2인분만 시키고 사이드메뉴를 주문했는데 비빔수제비가 생각보다 별로라 거의 안 먹어서 고기 2인분으로는 부족했다.
목살을 1인분 추가할까 고민하다가 다른 걸 먹어보고 싶어서 항정꽃살로 주문했다.
1인분인데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개인 취향이지만 그냥 목살을 추가할 걸 그랬다.
항정살은 여럿이서 먹을 때 맛만 보는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다음에 또 가면 삼겹살이나 라면을 먹어봐야겠다.
일요일에 양재에서 문 연 곳 많이 없었는데 한 군데 알게 돼서 좋다.
원조부안집 양재점
T 050-71344-7874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56길 50 1층
평일 11:00 - 23:00
주말 14:00 - 23:00
주차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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